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의 도로를 전면 개방하며 6년여 만에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 통행을 정상화했다.
17km 노선 중 16.3km 복구... 왕복 6~9차로 회복
광주광역시는 22일 시청 시민홀에서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개방 현장 확인’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9년 9월 착공 이후 공사로 인해 통제됐던 도로는 약 6년 만에 원상복구됐다.
- 개방 구간: 시청~금호지구~풍암지구~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뒤편 (총연장 17㎞)
- 복구 현황: 도로개방 목표 구간 16.3㎞에 대해 개방률 100% 달성
- 교통 개선: 공사 기간 왕복 2~4차로로 제한됐던 도로가 착공 전 수준인 왕복 6~9차로로 확장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소상공인 및 시민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해 1공구와 6공구 등 개방된 도로를 직접 살피며 공정 현황을 점검했다.
지하 암반 및 매설물 변수로 지연... 시민 불편 해소 주력
당초 광주시는 올해 6월 도로 개방을 계획했으나,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지하 암반이 당초 설계 대비 46.1% 추가 발견되고 전력선·도시가스관 등 지하 매설물이 1.8배 증가하면서 공정이 영향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시민불편 신속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타이어 파손, 교통 정체 등 접수된 민원 3,962건을 처리했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주요 교차로 26곳(총 3.7㎞)에 대해 노면 정비와 차선 재도색을 실시했다.
백운광장 등 일부 구간은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개방
다만, 특수 공사가 진행 중인 일부 구간은 이번 개방에서 제외됐다. 금호지구입구사거리, 금호시영아파트 앞, 무등시장 주변, 광주역 뒤편 등 정거장 4곳과 백운광장 일원(총연장 687m)은 부득이하게 일부 차로 점용이 유지된다.
- 정거장 4개소: 지하 자재 반입 완료 시점인 내년 3월 개방 예정
- 백운광장 일원: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 개방 예정
강기정 광주시장은 "참고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도시철도 공사도 제때 안전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