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람중학교(교장 박숙영)는 3월 한 달간 신입생의 학교 적응과 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이어,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남도길(다산 유배길) 걷기’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자치회 주도로 신입생과 재학생 간 관계 형성, 기숙사 생활 적응,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표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3월 동안 아침 운동과 야간 활동을 통해 걷기 훈련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준비했다.
청람중학교는 대안교육을 지향하는 기숙형 공립 특성화중학교로, 학교 부적응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을 비롯해 다양한 배움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전체 교육과정의 20%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자유와 섬김의 교육공동체’를 교훈으로 ‘더불어숲’이라는 교육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입학 초기에는 무학년 모둠을 구성해 선후배 간 관계 형성을 우선시하며, 이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남도길 걷기에서는 강진 가우도 일대와 다산 유배길을 중심으로 다산초당, 백련사, 다산박물관 등을 탐방하며 자연과 역사, 인문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길을 걸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도우며 공동체의 의미를 몸으로 체득했다.
힘든 여정 속에서도 신입 교사들 또한 학생들과 함께 걸으며 물집이 잡히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학생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부모들 역시 간식 지원과 응원의 메시지로 교육과정에 함께하며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을 더했다.
둘째 날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활동이 진행됐다.
출발 전 보건교사의 건강 상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속에서 교육과정이 이어졌다.
이번 활동을 통해 신입생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며 자신감을 키웠고,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동행 속에서 깊이 있는 이해와 신뢰를 쌓았다.
청람중학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대안교육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