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공산면에 남도의병의 숭고한 항일투쟁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개관했다.
지난 5일 열린 개관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 의병 후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422억 원이 투입된 박물관은 연면적 732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전시실과 수장고, 어린이박물관, 교육, 체험 공간 등을 갖춘 복합 역사문화 공간이다.
박물관이 들어선 부지는 과거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였던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있던 곳으로, 시설 노후화와 관광객 감소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나주시가 2020년 12월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나주는 2천 년 역사 문화의 중심지이자 호남에서 가장 많은 구국 의병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의향(義鄕) 도시'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추진된 전라남도의 역점사업으로, 남도의병의 항일투쟁 역사와 희생정신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건립됐다.
나주시는 2026년을 '나주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도시 도약을 준비 중이며, 지난 2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선포식을 개최한 후 숙박과 관광, 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26 나주방문의 해' 체류형 관광 전략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의향 나주의 역사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2026 나주방문의 해를 계기로 박물관이 나주 관광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500만 관광도시 도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