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요일엔 행복을 외쳐요!” 녹동초, 학생 주도의 따뜻한 인성 캠페인

학생들이 기획하고 실천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서로를 배려하는 존중의 문화 확산

“수요일엔 행복을 외쳐요!” 녹동초, 학생 주도의 따뜻한 인성 캠페인 - 교육 | 코리아NEWS
“수요일엔 행복을 외쳐요!” 녹동초, 학생 주도의 따뜻한 인성 캠페인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녹동초등학교(교장 정재화)의 매주 수요일 중간놀이 시간은 여느 학교보다 특별한 활기로 가득하다.

학생자치회, 또래상담 동아리, 도서 동아리 학생들로 구성된 캠페인 팀이 각 학급의 문을 두드리며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 캠페인’의 힘찬 목소리를 전하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정재화 교장의 세심한 제안에서 첫발을 뗐다.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격려 아래, 교사들은 기획과 운영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고, 학생들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어 실천 중심의 캠페인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매주 수요일, 학생 리더들은 6가지의 피켓을 들고 학급을 방문한다. ▲바른 말 사용 ▲정겨운 인사 ▲스마트폰 사용 조절 ▲등하굣길 안전 ▲공사장 접근 금지 ▲에너지 절약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구호들이 교실에 울려 퍼질 때마다, 지켜보는 학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다 함께 구호를 따라 외친다.

캠페인에 참여 중인 한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들 앞에 서는 것이 쑥스럽기도 했지만, 우리가 외치는 구호를 듣고 친구들이 밝게 웃으며 약속해 줄 때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을 맞이하는 학급의 학생들 역시 일방적인 훈화가 아닌, 친구들이 직접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에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며 학교생활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분기별 주제(언어문화, 공감 대화, 디지털 예절 등)와 연계된 이 캠페인은, 녹동초 교육 공동체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정재화 교장은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학교가 한층 더 밝고 따뜻해졌다”며, “학생들 스스로가 기쁜 마음으로 일궈낸 이 존중의 문화가 녹동초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평생의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도 녹동초등학교의 복도에는 서로를 향한 다정한 구호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