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자공고 2.0 노하우 배우러 가는 광양고, 대전고 '벤치마킹'

대전고 방문해 교육과정 및 독서 프로그램 운영 비법 공유

자공고 2.0 노하우 배우러 가는 광양고, 대전고 '벤치마킹' - 교육 | 코리아NEWS
자공고 2.0 노하우 배우러 가는 광양고, 대전고 '벤치마킹'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광양고등학교(교장 강성종)는 자율형 공립고 2.0(자공고 2.0) 운영 내실화를 위해 선진 사례 학교인 대전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운영 프로그램과 대입 연계 방안을 살펴보는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광양고 교원들이 직접 대전고를 찾아 교육과정 편성, 독서 중심 프로그램, 협력수업, 예산 운영 등 자공고 2.0의 실질적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학교 시찰을 시작으로 대전고의 자공고 2.0 운영 프로그램과 대입 연계 방안을 살펴보는 1차 컨설팅, 체계적인 교육과정 편성과 대입 지도 노하우를 나누는 2차 컨설팅 순으로 일정을 진행했다.

대전고등학교는 학년당 12학급 규모의 남자고등학교로, 서울대학교 수시 합격 실적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학교다.

대전고는 '학교폭력 없는 학교', '담배 연기 없는 학교', '휴대폰 없는 학교',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 없는 학교', '무단 출결 없는 학교'를 지향하는 이른바 '5무(無)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은 등교 후 수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처음부터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킨 점이 눈길을 끌었다.

기숙사 학생들은 평일 중 사교육을 일절 받지 않는 원칙도 유지하고 있다.

교육과정 측면에서 대전고는 과목 선택의 폭을 넓게 열어두되, 희망 계열과 진로에 따른 일종의 이수 트랙과 권장 이수과목을 제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학생들이 계열별 권장 이수과목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도록 안내함으로써 과목별 최소 수강 인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고가 서울대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는 비결에 대해 학교 측은 특별한 비법보다 '교사들의 노고와 열정, 그리고 학생들과의 관계'를 첫손에 꼽았다.

대전고는 학년 단위 교육활동과 학교 단위 교육활동의 중심을 명확히 잡고, 공동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하는등 내실있는 자율형 공립고 운영이 인상적이였다.

대전고의 자공고2.0 시그니처 프로그램-독서 프로그램 '뿌리 깊은 서재'는 한 권의 책을 읽은 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다른 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 읽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대전고는 학년 단위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이 잘 이뤄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 독서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컨설팅에 참가한 강성종 교장은 "대전고의 독서 중심 학년 프로그램과 협력수업 활성화 등 자공고 2.0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데 노하우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였다"며 "이번 컨설팅에서 얻은 노하우를 광양고 실정에 맞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고등학교는 이번 선진학교 방문과 컨설팅을 계기로 자공고 2.0 운영 프로그램을 한층 체계화하고, 독서·협력수업 활성화·공동교육과정 등 학교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