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령인구 감소 속 ‘학생 늘린 기적’… 승주초의 작지만 강한 비결

맞춤형 예술·글로벌 프로그램과 교직원의 헌신으로 학부모 신뢰 잇따라

학령인구 감소 속 ‘학생 늘린 기적’… 승주초의 작지만 강한 비결 - 교육 | 코리아NEWS
학령인구 감소 속 ‘학생 늘린 기적’… 승주초의 작지만 강한 비결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순천의 승주초등학교(교장 문은회)가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도 학생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며 ‘작은 학교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승주초등학교는 2025학년도 29명이었던 전교생 수가 2026학년도에는 36명으로 7명(약 24%)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증가한 학생들 대다수가 시내 권역에서 원거리 통학을 자처해 찾아온 사례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통학 지원 서비스인 ‘에듀택시’ 운영 대수도 기존 1대에서 3대로 증차되었으며, 현재 이용 대기 학생이 있을 정도로 입학 및 전학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인구 이동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승주초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학교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만들어낸 ‘교육공동체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문화예술부터 글로벌 역량까지, 촘촘한 특색 프로그램 운영 승주초등학교는 ‘승주윈드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전교생 1인 1악기 연주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 역량을 키워왔다.

또한 소규모 학급의 강점을 극대화한 ‘개별 맞춤형 밀착 수업’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 속도를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도 돋보인다. ▲뉴질랜드·이탈리아·싱가포르 등 교육과정 기반 글로벌 역사문화체험 ▲원어민 영어 화상교육 ▲국내 심화 체험학습 및 자전거 타기 프로그램 등 공교육의 틀 안에서 수준 높은 경험을 제공하며 학교 경쟁력을 높였다.

학부모 만족도가 만든 선순환, 지역사회가 든든한 뒷배 학교의 변화에 학부모와 지역사회도 화답했다.

학부모 전혜영 씨는 “아이가 승주초에 다니며 자아존중감이 높아졌고 무엇보다 학교 가는 것을 정말 즐거워한다”며 “좋은 교육 환경을 주변 학부모들에게 발 벗고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장학금 후원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 참여가 더해지면서,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교육 생태계가 공고해지고 있다.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교직원의 헌신이 일군 변화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는 학생들을 ‘내 아이처럼’ 돌보는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교육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승주초 문은회 교장은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아이들이 신바람 나는 학교, 부모님이 믿고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교육과정의 혁신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