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주암댐, 어버이날 특별한 선물…세대공감 1,000명 '축제'

실버대학 어르신들과 초·중학생이 어우러진 문화공연으로 마을 활력

주암댐, 어버이날 특별한 선물…세대공감 1,000명 '축제' - 교육 | 코리아NEWS
주암댐, 어버이날 특별한 선물…세대공감 1,000명 '축제'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지난 7일 순천시 외서면 주민공감쉼터(구 승남중학교 외서분교)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웃음과 정이 가득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으며, 화순·보성·순천 지역 주암댐실버대학 학생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농촌 지역의 활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이날 행사만큼은 세대와 지역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동체의 온기를 느끼게 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르신들의 박수가 한데 어우러지며, 지역의 학교와 기관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마을의 정과 활력을 지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1부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문화공연, 어버이날 기념 선물 증정, 장수상 시상과 선물 전달, 식사 및 방울이밥차 간식 제공 등으로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어르신들을 향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특히 외서초등학교(교장 김세원)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연주한 ‘내 나이가 어때서’와 ‘어버이 은혜’는 큰 감동을 안겼다.

익숙한 선율이 흐르자 어르신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박수로 아이들을 응원했다.

작은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들과 환한 얼굴로 호응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정겨운 풍경이었다.

이어 순천승남중학교(교장 문혜숙) 밴드부는 ‘붉은 노을’과 ‘누구 없소’를 힘차게 연주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음악이 시작되자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고 춤을 추며 마음껏 흥을 나눴다.

세대는 달랐지만 음악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였다.

오후에 진행된 2부 행사도 웃음과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각설이 공연은 재치 있는 입담과 신명나는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고, 낙안면 민요팀은 구성진 우리 가락으로 깊은 정취를 더했다.

이어진 변검 공연에서는 순식간에 바뀌는 얼굴에 여기저기서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노래자랑 시간에는 어르신들이 숨겨두었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쳤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노래 한 곡에 자신의 삶과 추억을 담아냈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함께 웃고 박수치며 응원을 보냈다.

시상 시간에도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격려가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감사의 인사가 전해지며 하루를 함께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따뜻하게 만들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강용호 지사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저희가 더 큰 행복을 얻는다”며 “주암댐실버대학이 배움뿐 아니라 서로의 정을 나누고 삶의 힘이 되는 공간으로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아이들 연주를 들으니 마음이 참 젊어지는 것 같았다”며 “이렇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2027년  어버이날에도 올해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