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등학교(교장 오유나)가 지방 소멸의 위기를 '압도적인 교육 경쟁력'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지난 3월 23일 열린 교육과정 설명회에서 강진고등학교 오유나 교장은 2026학년도 대입 개편에 최적화된 'K-미래인재 탐구 프로젝트'를 전격 공개했다.
대학이 단순 성적이 아닌 '학생만의 특별한 서사'에 집중하는 추세에 맞춰, 학교가 직접 아이들의 포트폴리오 설계사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민·관·학 거버넌스'의 깊이다.
강진고는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등 주요 거점 대학은 물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강진의료원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1학년은 강진의 다산·영랑·청자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K-지역 가치 창출’, 2학년은 국내 유수 기관과 연계한 R&E 활동인 ‘K-미래설계’, 3학년은 전공 심화 탐구와 면접 대비를 골자로 하는 ‘K-심층 탐구’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구조다.
특히 디지털 전환기에 발맞춘 교육 혁신도 강조됐다.
오 교장은 “AI 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간다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따뜻한 지능을 가진 인재를 키우기 위해 독서인문교육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 강화, 다산 정신 계승 리더십 교육, 세계를 품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3대 핵심 과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지역 고등학교에서 대학 및 전문 기관과 이토록 깊이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이 놀랍다”며 “아이의 진로를 학교와 함께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학교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유나 교장은 지역적 한계를 'K-지역 가치'라는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교육 공동체의 열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강진의 인재를 세계적인 거목으로 육성하여 전남 교육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