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8년 만에 다시 만난 다섯살, 교실에서 발견한 평화와 관계의 소중함

다섯살 아이들과 함께하며 배운 사회적 기술과 교육적 성찰의 시간

8년 만에 다시 만난 다섯살, 교실에서 발견한 평화와 관계의 소중함 - 교육 | 코리아NEWS
8년 만에 다시 만난 다섯살, 교실에서 발견한 평화와 관계의 소중함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8년만에 다섯살 아이들과 지내게 되었다.

첫 발령을 받고 다섯살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2년연속 담임을 한 적도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8년만에 다시 다섯살을 만나게 되었다.

욕구는 분명하지만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아직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을 자세히 보아야 하고 들여다 보아야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소인수 아이들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여유가 있고 다행히 평화롭고 안정된 아이들과 만나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평화롭다.

그러면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교육활동이나 기록같은것들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러면서 많은 아이들과 지내면서, 혹은 여유가 없는 하루를 보내면서 내가 습관적으로 말하는 것들에 대한 성찰을 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같이 하자!" 등의 사회적 기술을 가르치는 언어표현이라던가 여러명의 아이들과 지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정돈된 규칙들.

다섯살 아이들을 들여다보니 "같이 하자, 같이 놀자."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않아도 관계를 맺어가는 순간들이 참 많았다.

둘이 다른 놀이를 하다가도 "어?"하고 갑자기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던가, 다른 놀이를 하다가도 가까운 곳이 앉게 되면서 눈마주치며 웃는다던가.

"안녕"이라는 말로 놀이가 시작된다던가.

모이는 것이 어려운 아이도 있고, 바르게 앉는 것이 어려운 아이도 있고, 밥을 씹는 것이 어려운 아이도 있다.

물론 이 모든것이 우리반에서는 한명의 아이지만.

교실속 다양한 존재들을 마주하면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해본다.

그리고 일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후 아니 벌써 한달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좋은 배움과 관계들이 쌓이는 순간들을 만났다.

그러한 기대와 감사함을 글로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