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화순고 교정에 피어난 ‘노란 물결’…세월호 12주기 추모의 마음 잇다

학생·교직원 노란색 착용 등교하고 삼행시 통해 생명 존중 다시 새겨

화순고 교정에 피어난 ‘노란 물결’…세월호 12주기 추모의 마음 잇다 - 교육 | 코리아NEWS
화순고 교정에 피어난 ‘노란 물결’…세월호 12주기 추모의 마음 잇다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화순고등학교(교장 김주봉)는 4월 16일(목) 점심시간, 교내 급식실 앞 공간에서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추모의 날’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화순고의 특색 교육활동인 ‘1-month, 1-event’ 4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직접 추모하고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와 안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려는 취지다.

이날 화순고 교정은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물결로 가득 찼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각자 준비한 노란색 소지품이나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며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학교 측은 참여자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며 추모의 뜻을 격려했다.

특히 급식실 앞마당에서는 ‘세월호 삼행시 짓기’ 활동이 진행되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세·월·호’ 세 글자에 희생자를 향한 미안함과 더 안전한 내일을 위한 다짐을 진지하게 담아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이 작성한 “세상이 멈춘 듯한 그날을 기억합니다/ 월마다 되새기며 잊지 않겠습니다/ 호소합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이라는 삼행시 구절은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처럼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작품들은 일주일간 교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시간이 흐르며 세월호 참사를 잊고 지내기도 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기억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는 잊지 않고 늘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추진한 담당 교사는 “12년 전의 아픔이 잊히지 않도록 교육 공동체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든 점이 뜻깊다”며 “점심시간의 짧은 참여였지만 학생들의 진지한 추모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 마음이 일상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