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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스타트업이 실험하고 시장 만드는 ‘창업가의 섬’제주

제주특별자치도2026.09.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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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스타트업이 실험하고 시장 만드는 ‘창업가의 섬’제주
❏ 제주특별자치도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지역 현안 해결에 접목하고, 도내에서 이뤄진 실증을 실제 시장과 기업의 성장으로 잇는 ‘창업가의 섬’ 조성에 나선다.
❍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18일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옛 조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지역혁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에너지 전환, 외국인 정착, 의료 접근성, 안전관리, 자율주행 등 제주 현안과 미래산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 이번 행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17일부터 19일까지 조수리 일대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이 제주를 그리다’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코스포 회원사 등 스타트업 60여 곳이 참여해 마을 현안을 살피고 제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 첫 순서인 ‘스타트업이 제안하는 제주의 다음’에서는 에너지·외국인 체류·의료·안전 분야의 기업 4곳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사가 보유한 기술로 제주 현안을 풀 해법을 제안했다.
❍ ‘식스티헤르츠’는 제주의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기반을 활용해 남는 전력을 저장하고, 이를 시간 단위로 인증·거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를 연결해 새로운 전력시장을 제주에서 만들자는 구상이다.
❍ ‘예스퓨처’는 외국인의 입국부터 체류·취업·생활까지 필요한 정보를 연계하는 서비스 ‘비비자 로컬’을 소개했다.
비자 만료일 등 체류정보 확인과 다국어 행정안내를 묶어 외국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원활하게 전달하는 체계를 제주에서 실증하자고 제안했다.
❍ ‘닥터나우’는 병원 방문에 이동 부담이 큰 고령층과 의료취약지역 주민을 사례로 들어, 비대면 진료로 의료 접근성을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세종엔지니어링’은 안전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드론을 먼저 보내 수색을 지원하고, 촬영자료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넓은 지역을 신속하게 살피는 데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자는 취지다.
❏ 위 지사는 네 기업의 발표를 들은 뒤 제주의 문제를 기업가의 시각에서 짚고 해법을 제시한 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를 연결한 제안에 관심을 보였고, 외국인 체류 지원과 의료 접근성,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제주가 고민해온 과제라며 제안 내용을 함께 살펴보자고 말했다.
❏ 이어진 ‘제주 혁신토크’에서 위 지사는 스타트업이 사업 과정에서 부딪히는 규제를 풀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 대담은 위 지사와 김재원 코스포 의장, 박재욱 ㈜쏘카 대표가 참여하고 최지영 코스포 대표가 진행했다.
‘창업가의 섬 제주’의 방향과 스타트업이 제주를 선택할 조건, 제주에서 먼저 시도할 수 있는 새 사업 등이 논의됐다.
❍ 김 의장이 스타트업에는 공공의 지원뿐 아니라 실제 시장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제주가 새로운 서비스를 먼저 시도할 수 있는 지역이 돼달라고 하자, 위 지사는 “기업이 과제를 가져오면 규제 샌드박스와 제주 특례 등 활용 가능한 제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 위 지사는 “제주를 탈탄소 기술과 인공지능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적용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섬이라는 특성과 재생에너지·전기차 기반을 살려 창업가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타트업의 기술이 실증에 머물지 않도록, 제주도가 첫 구매자로 나서는 방안도 이 자리에서 나왔다.
❍ 위 지사는 “제주에서 만든 제품과 서비스를 공공부문이 먼저 사용하는 ‘최초 구매자’ 역할을 하겠다”며, “새 기술이 제주에서 실제로 쓰이고 평가받아 후속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 단위 기업으로 성장한 쏘카와는 심야 제주공항의 이동 공백을 자율주행 등 기술로 메우는 방안을 논의했다.
❍ 위 지사는 밤늦게 제주공항에 도착한 관광객이 이동수단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를 언급하며 쏘카와 함께 해법을 찾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 박재욱 대표는 제주가 자율주행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상용화 가능성을 살펴보면서, 산간지역이나 심야시간대 이동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제주도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 이날 논의를 제주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잇기 위해, 위 지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코스포가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 위 지사는 제주도가 준비 중인 이 사업을 소개하고 이를 위해 구성할 ‘제주창업도시추진단’ 참여를 요청했으며, 김재원 의장은 젊은 창업가들이 제주에서 기업을 만들고 가족과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위성곤 지사는 “제주에서 해법을 만들고 검증한 기업이라면 대한민국 전체 시장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주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업가의 도전을 존중하고, 제주가 제품을 구매하고 투자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이어 “창업가들이 잠시 제주에서 실증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키우고 가족과 함께 정착할 수 있어야 진정한 ‘창업가의 섬’이 된다”며 “제주에서 새로운 미래를 먼저 만들어가는 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