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물고기가 낳은 알, 실수로 씻겨져도 부화한 기적

가족이 된 ‘봄·여름’, 26마리 치어 탄생의 감동

물고기가 낳은 알, 실수로 씻겨져도 부화한 기적 - 교육 | 코리아NEWS
물고기가 낳은 알, 실수로 씻겨져도 부화한 기적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2026년 1월 추운 겨울날, 우리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학교에서 키우던 물고기를 우리 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5학년 실과시간을 이용해서 물고기를 길렀었다. 1반은 니그로, 2반은 몰리, 3반은 엔젤을 키웠다.

교실에서 물고기를 키우는게 재미있었고, 물고기들이 죽었을 때 슬프기도 했다.

방학이 가까워져지자 교실에서 키우던 물고기는 각각 친구들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

나는 1반에서 키우던 니그로를 데려왔다.

처음에 엄마와 아빠는 물고기 키우는 것에 반대하셨지만 오히려 요즘은 나 보다 물고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물고기의 이름은 봄과 여름이다.

처음에 키울 때는 나의 방에서 키웠지만 지금은 소음 때문에 어항을 거실로 옮겼다.

큰 사건도 하나 있었다.

은신처로 넣어둔 작은 항아리안에 봄(암컷)이가 알을 낳았는데, 엄마가 실수로 그 항아리를 씻어버렸다.

엄마의 실수로 알 몇 개는 떨어져 나갔다.

그 중 몇 마리만 부화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치어들이 태어난 줄도 몰랐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꼬물거리는 작은 물고기들이 항아리 주변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약 26마리정도 였지만 지금은 4마리만 남았다.

이 4마리의 이름은 동서남북이다.

이렇듯 처음에는 그냥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어느새 그 물고기도 가정을 꾸리고 새끼 물고기들도 이제 많이 컸다.

물고기가 죽을 때 죄책감도 들고 힘들었지만 물고기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내 기분도 좋아진다.

물고기는 그저 우리가 사육하는 것이 아닌 우리 가족의 일부로써 잘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