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초등학교(교장 이옥현)는 3월 31일, 「지9하는 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함께 학교 텃밭에 감자를 심는 파종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 앞서 학생들은 감자 심기와 관련된 농업 원리를 학습하는 사전 교육을 받았다.
봄철 감자 파종의 적정 시기와 그 이유, 씨감자를 잘라서 심어야 하는 까닭, 텃밭에 고랑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이유 등 식물 재배의 기초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농업과 생명 현상에 대한 과학적 탐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사전 교육을 마친 전교생은 학교 텃밭으로 나가 직접 자신의 구역에 감자를 심었다.
고랑을 만들고 씨감자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며 생태 감수성과 노작 교육의 가치를 몸소 익혔다.
참여 학생은 "감자를 자르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자른 곳에서 싹이 나온다는 게 신기했다.
내가 직접 심은 감자가 어떻게 자랄지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흙에 고랑을 파는 이유가 물이 잘 빠지고 감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배웠는데, 직접 해보니 농부들이 정말 많이 생각하면서 농사를 짓는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9하는 학교」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실천과 생태전환교육을 생활 속에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학생들이 먹거리의 생산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는 이번 파종 활동을 시작으로 성장 과정 관찰, 수확 체험, 요리 실습까지 이어지는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씨감자를 심은 순간부터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보는 순간까지의 전 과정을 학습 경험으로 삼음으로써 농업·생태·영양을 아우르는 통합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옥현 교장은 "학생들이 땅을 직접 만지고 씨앗을 심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이치를 배우는 것이 진정한 생태전환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수확부터 요리까지 이어지는 경험이 학생들의 삶과 배움을 연결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복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9하는 학교」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계절별 텃밭 활동과 생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