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노안남초, 37km 봄 자전거 하이킹 성료… 도전과 역사 배운 가슴 훈훈한 교육

학년별 맞춤 코스와 5·18 역사 탐구 결합… 전교생 완주하며 지구력과 공동체 의식 함양

노안남초, 37km 봄 자전거 하이킹 성료… 도전과 역사 배운 가슴 훈훈한 교육 - 교육 | 코리아NEWS
노안남초, 37km 봄 자전거 하이킹 성료… 도전과 역사 배운 가슴 훈훈한 교육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노안남초등학교(교장 강진순)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도전과 열정!

자전거 하이킹’ 학교특색 교육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닌, 학년별 발달 단계에 맞춘 ‘주제가 있는 하이킹’으로 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가치관을 동시에 심어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의 체력과 인지 수준을 세심하게 고려해 코스를 차별화했다. 1~2학년은 승촌보 일대 왕복 7km, 3~4학년은 광주 영산강자전거 안내센터 일대 왕복 15km, 5~6학년은 학교에서 광주시청까지 왕복 37km 구간을 주행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안청년회의 안전차량 지원 등 지역사회의 협력이 더해져 안전사고 없이 모든 학생이 완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하이킹은 ‘주제가 있는 하이킹’이라는 콘셉트로 체육 활동을 넘어 종합 인성교육의 장으로 승화됐다. 1~2학년은 승촌보 일대에서 생태탐구 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꼈다. 3~4학년은 영산강 자전거길 주변에서 플로깅(Plogging)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실천하는 환경 보호 의식을 키웠다. 5~6학년은 5·18 민주화운동 역사탐구를 주제로 진행했다. 5~6학년 학생들을 위한 ‘Voice of May(오월의 목소리)’ 프로그램은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5학년 담임 신봉석 교사가 5·18기념재단의 ‘콘크리트 보이스’에서 착안해 개발한 본교 특색 활동으로, 자전거 주행 코스에 ‘길 위의 라디오 극장’을 접목했다.

학생들은 무선 송수신기를 통해 이동하면서 5·18 관련 조형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듣고 역사 현장을 체험했다.

특히 김용근 선생 추모비 앞에서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직접 목소리 배역을 맡아 생생한 연기를 펼쳐 학생들의 몰입도를 크게 높였다.

양하람 교사는 “자전거 하이킹은 단순히 거리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목표를 향해 끝까지 도전하고 이겨내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었다”며 “힘들 때 서로 격려하고 완주한 후 밝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진순 교장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걱정됐는데, 각자 주어진 거리를 끝까지 완주하고 주제 활동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며 “체력 향상은 물론 도전정신, 협동심, 역사·환경·생태 가치까지 배우는 종합적인 교육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강 교장은 이어 “학부모님과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실을 벗어나 자연과 지역사회, 역사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노안남초의 봄 자전거 하이킹은 학생들의 신체적 성장뿐 아니라 정서적·인성적 성장을 이끌어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공동체를 실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전’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아이들의 가슴에 실제 경험으로 새겨진 소중한 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