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의 녹동초등학교 비봉관이 이틀간 아이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찼다.
녹동초등학교는 지난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어울려 화합하는 ‘2026.
녹동 어울림 한마음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학교 운동장 공사로 인해 강당인 비봉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공간적 제약을 잊게 할 만큼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대회 첫날인 22일에는 소록분교 학생들이 본교를 방문해 유치원 및 1~3학년 학생들과 함께 경기에 참여하며 ‘녹동 가족’으로서의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23일에는 4~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각 학년군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신체 활동을 즐겼다.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은 힘찬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22일 정재화 교장은 “소록분교 어린이들과 본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껏 뛰노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23일에는 이승하 교감이 “함께 땀 흘리며 나누는 즐거움이 학교생활의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서막을 알렸다.
출발 신호와 함께 펼쳐진 ‘달려라~!
런닝맨(50M)’ 종목에서 아이들은 강당 바닥을 힘차게 박차고 나가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어지는 ‘안녕 클레오파트라’, ‘럭키 터치비키’ 등 이색적인 종목들에서는 개인의 기량뿐만 아니라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특히 대형 천을 이용한 ‘바람을 다스리는 자’와 체육대회의 꽃인 ‘줄다리기’가 진행될 때는 비봉관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알록달록한 풍경이었다.
학급마다 개성 있게 맞춰 입은 형형색색의 반티는 아이들의 소속감을 높였고, 친구의 승리에 내 일처럼 기뻐하며 목청껏 구호를 외치는 열띤 응원전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경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승패를 떠나 서로를 다독이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 또한 돋보였다.
모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사고 없이 마무리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본교와 분교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다.
녹동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즐거움 속에서 건강한 몸과 바른 인성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